서울지역 소아 꽃가루알레르기 감작률의 증가와 기후변화와의 상관성 연구
A study about correlation between climate change and Increased sensitization rate of pollen allergens in children
Abstract
서론: 기후변화는 산업화시대 이후 세계적으로 점차적으로 급증하게 된 대기 중 온실가스 등 공해 증가와 함께 지구의 황폐화로 이차적으로 일어나게 된 현상으로 여러 인체 기관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이에 기후변화에 따른 소아에서의 꽃가루알레르기 증가현상과의 상관성을 파악하고, 기전을 이해하고자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방법: 1997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한양대학교 서울병원과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클리닉에 내원하여 알레르기피부시험이나 알레르기혈액검사를 시행한 환아들의 꽃가루알레르기 감작률을 정리하였다. 동일한 기간 동안 한양대학교 서울병원과 구리병원, 부산성모병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전주예수병원, 강릉아산병원, 포항ABC의원에 Burkard seven days sampler (Burkard Manufacturing Co. Hertfordshire, UK)를 설치하여 매일 꽃가루를 채집하여 꽃가루를 동정하고 수를 세어 기록하였다. 동일 기간 국립기상과학원에서 기상자료를 제공받아 꽃가루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변수인 누적온도(accumulated temperature), 7일 누적일조시간(7 days sunshine), 적산온도(degree-days)와 꽃가루 수와의 상관성을 연구하였다. 결과: 1997년부터 20년간 수목류의 연도별, 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최초 꽃가루관측일이 점점 당겨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동일기간 한양대학교병원에 내원한 소아청소년 환자의 꽃가루알레르기 감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같은 기간 동안 종별로는 참나무: 4.6%에서 9.2%, 자작나무: 3.7%에서 9.0%, 돼지풀: 5.5%에서 8.8%, 쑥: 3.5%에서 7.2%, 환삼덩굴: 3.7%에서 8.4%로 증가하였다. 꽃가루가 날리는 시점에서의 서울지역 평균누적온도는 115±65.6℃이었고 평균 적산온도는 9.1±1.9℃이었으며, 7일 누적 일조시간은 42.2±9.9 hr이었다. 결론: 20년간 서울지역의 최초 꽃가루관측일이 앞당겨지는 현상과 그 지역 소아청소년들의 알레르기꽃가루 감작률이 증가하는 상관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좀 더 확증하기 위해 향후 이에 대해 전국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